배구남매 삼성화재-인삼공사, 개막전 승리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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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남매 삼성화재-인삼공사, 개막전 승리축포

삼성화재, 대한항공 3-2 꺾고 역전승… 레오 45득점 '수훈갑' 인삼공사도 3-1 승리… 고메스·백목화 '좌우쌍포' 균형 맞춰

  • 승인 2013-11-03 18:33
  • 신문게재 2013-11-04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프로배구 남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여자 KGC 인삼공사가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지난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개막전에서 대한항공 점보스에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가져왔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첫 세트를 내준 뒤 뒷심을 발휘하며 지난 시즌 우승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레오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모두 45득점을 올리며 국내 최고 외국인 배구 선수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고, 박철우도 순도 높은 공격으로 20득점을 지원 사격해 역전승을 견인했다.

한 시즌만에 최약체로 전락했던 여자 프로배구 KGC 인삼공사도 '2013~2014 시즌' 첫 경기를 승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지난해 갑상선암으로 팀을 이탈했던 한수지는 이날 주전 세터로 돌아와 65차례 중 20번을 정확히 공격수에게 볼을 전달했고, 고참 세터인 이재은은 도로공사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해 이날 24차례 정확히 토스를 올리며 한수지를 지원 사격했다.

이재은과 함께 도로공사와의 트레이트로 KGC에 온 이보람은 이날 블로킹 1개와 서브에이스 4개를 올리며 센터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시즌 고전했던 백목화도 13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고, 브라질 출신 용병 조이스 고메스는 팀 공격의 47% 이상을 책임지고, 블로킹까지 4개 더하며 35득점을 올렸다. 2011~2012시즌 통합 우승팀에서 한 시즌 만에 최약체로 추락한 KGC는 지난해보다 한층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축하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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