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해외 면세점에서 사용된 카드 금액은 연평균 1,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 측은 해외 면세점에서 카드로만 사용된 금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현금 사용액까지 포함할 경우 금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2012년 기준 해외 여행객이 1,300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입국장 면세점의 무조건 설치 반대는 국민 편의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정부와 국회가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입국장 면세점 구역을 계속 빈 공간으로 방치해 연간 최대 209억 원의 임대수익 기회비용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나,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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