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우선협상자에 현대증권·롯데건설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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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우선협상자에 현대증권·롯데건설 컨소시엄

2017년까지 2780억 투자… 터미널·복합쇼핑몰 조성

  • 승인 2013-10-31 19:06
  • 신문게재 2013-11-01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증권·롯데건설 컨소시엄(현대증권, 롯데건설, 계룡건설 참여)이 선정됐다.

31일 오후 대전도시공사에서 열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에서 현대증권·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심의위원회 평가에서 최고점을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차점을 얻은 지산디앤씨 컨소시엄은 차순위 협상대상자가 됐다.

이날 평가는 건축, 도시계획, 경제, 교통, 부동산 등 유관분야 전문가 143명중 당일 아침 추첨으로 선정된 15명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실시했다. 심의위원회는 터미널 개발계획 및 건설계획, 사업계획, 관리운영계획 3개 분야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증권·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여객터미널과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2017년까지 모두 27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터미널과 복합쇼핑몰 이외의 주요 시설로는 멀티플랙스 영화관을 포함한 문화집회시설이 있으며 시설물의 연면적 총합계는 15만4769㎡다.

유성구 구암동 3만2747㎡의 부지위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기존 유성고속버스터미널 및 시외버스터미널의 기능을 통합해 동구 용전동의 복합터미널과 함께 대전의 교통축을 담당하게 된다. 또 유성터미널에 세종시와 연결되는 BRT(간선급행버스)의 기점 설치가 예정돼 있어 육상교통의 핵으로도 부상할 전망이다.

유성복합터미널이 개발되면 대전시민 이외에도 인근의 세종시와 계룡시, 공주시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인근지역민의 교통편익도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낙후된 터미널 시설로 인해 온천관광지의 이미지를 흐린다는 지적을 받아오던 유성지역도 이번 복합터미널 사업으로 지역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동구 용전동의 복합터미널 개장이후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주변상권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복합터미널 조성사업에 따른 주변 교통정체를 예방하기 위해 터미널 진출입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오는 12월27일까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한 이후 내년 1월 조사설계용역을 발주해 2016년 12월 사업 준공을 하게 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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