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비망록' 파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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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단일화 비망록' 파장 예고

홍영표 의원 “안, 공동신당 창당시 전권 요구” 주장

  • 승인 2013-10-31 17:58
  • 신문게재 2013-11-01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후보직에서 사퇴한 뒤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향후 공동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그에 대한 전권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종합상황 실장을 지낸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오는 1일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 등 캠프 핵심 인사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낸 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의 저서 '비망록-차마 말하지 못한 대선패배의 진실'은 1부 당내경선, 2부 후보단일화, 3부 대선평가, 부록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1부에는 당내 후보 경선 당시 불거졌던 계파 갈등과 문재인 후보의 출마 배경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2부에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만나 후보단일화를 이루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당시 주요 사안에 직접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상대로한 별도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관계를 정리하는데 주안을 뒀다고 홍 의원 측은 전했다.

3부에는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 발표와 각종 토론 등에서 거론됐던 전략오류 등 여러 비판과 지적들에 대한 홍 의원의 입장이 담겼다.

홍 의원의 저서에 안 의원이 문 후보 지원 조건으로 '공동신당 창당', '미래 대통령 안철수' 등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담긴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된다.

홍 의원 측은 “선거 일선에서 뛰었던 사람의 입장에서 우리는 왜 패배했고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가,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못 했던 일들은 무엇이며 다시 저지르지 말아야 할 실수는 무엇이었는가를 말하고자 하는데 주력했다”고 소개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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