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에 따르면 지역 내에는 대전지부 1000여 명 세종 충남지부 3500여 명의 조합원이 있다.
대전의 경우 전체 교원의 6%, 세종 충남은 전체 교원의 25%가량이 전교조 소속 교사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4일 고용노동부가 전교조에 법외노조를 통보한 전후로 지역 내 전교조 조합원이 제법 늘어나고 있다.
대전지부의 경우 24일 이후 정식 가입원서를 낸 교사가 10명에 달한다. 가입 여부를 타진한 교사도 30명 안팎이다. 유선 또는 집회 현장에서 전교조 가입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안동수 대전지부 사무처장은 “평소와 비교할 때 가입 및 가입문의 사례가 10배가량 늘었다”고 최근 조합원 증가 폭을 설명했다.
세종충남지부 역시 지난달 24일을 전후해 1일 3~4명씩 신규 조합원이 가입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신규 조합원은 1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전교조 세(勢) 확장 이유는 일부 교사들이 정부의 법외노조 통보에 대해 정부의 탄압이라고 여기며 전교조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발로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법외노조 통보와 전임자 복귀 명령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 오히려 기존 조합원의 단결과 신규 조합원 가입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