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이날 한달만에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의혹을 살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법부의 독립과 판단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그 사법부의 판단을 정치권이 미리 재단하고, 정치적인 의도로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 날 발언은 지난 28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 내용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발언에 비해 상당히 진전된 내용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 우리국민은 정치권이 정쟁을 멈추고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서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고 책임을 지는 성숙한 법치 국가 모습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면서 마무리했다. 한편 서유럽 순방은 2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프랑스와 영국 등 방문한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