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을 D-44일 앞두고 각 분야별 차질없는 준비가 한창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30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행복도시 건설 현주소를 공개했다. 우선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 준비는 지난해 1단계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다만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법제연구원이 올해 말 완공을 눈앞에 둔 반면, 조세재정연구원은 내년 초, 국토연구원 이전은 이보다 더 늦춰질 전망이다.
2단계 이전 대상 5600여명 중 주택 확보 및 출퇴근자를 제외한 2300여명의 주거지 마련에 대해서는 공무원 연금공단 임대 632세대 중 절반 이상과 올해 말 입주예정 2800세대, 조치원 등 읍면지역과 대전 노은·반석권 5000여세대로 충당할 계획이다. 주요 공공기관을 활용한 단기 숙소 70여실도 마련해 둔 상태다.
교통 부문에서는 동서도로 2개와 청사 내부도로 추가 개통을 통해 교통량 분산에 나선다. 3생활권 본격 조성을 위한 남측 내부도로 및 BRT도로, 강변도로 등의 진입공사도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행복도시 대중교통의 핵심인 BRT 차량 5대 추가 구입을 통해 배차간격 및 첫·막차 시간 연장도 도모하고, 첫마을~4생활권 국책연구기관간 연결 버스노선도 신설한다.
유통상업시설로는 1생활권 농협마트와 홈플러스가 당초보다 다소 지연된 내년 말 오픈을 앞두고 있고, 첫마을 인근 이마트는 2015년 초 상륙을 예고하고 있다. 상가는 현재 10개에서 19개로 늘어 모두 758개의 상점을 형성한다.
LH 영상홍보관이 내년 3월 개관과 함께 시민들의 영화관람 등 문화적 갈증해소에 나서고, CGV는 내년 말 1-3생활권에 첫 선을 보인다.
자동차 전용극장 입찰도 곧 시작되고, 국립세종도서관은 올해 말 개관을 목표로 오는 1일 푸드코트를 우선 연다. 500병상 규모의 충남대 종합병원은 조만간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후 2017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본격화한다.
1생활권 학교 수용 문제도 안전한 통학로 시설 배치 등의 과제를 남겨둔 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3개 공립어린이집과 세종청사 후생시설도 골격을 갖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 녹색도시 구현을 위한 태양광발전과 전력재판매, 에너지통합센터 구축 등도 본격화한다.
2015년 이후 핵심 과제로 급부상한 자족성 확보와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창조경제포럼도 첫 발을 내디뎠다. 공공기관을 넘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 지속 가능 도시발전전략을 모색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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