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이 침체된 부여도심 상권과 지역경제살리기를 위한 방안모색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70년대 부여군의 인구는 16만8000여명이었으나 공장 등의 생산시설이 부족해 지역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인구 이탈을 가속화로 현재 7만5000여명으로 감소됐다.
여기에 지난 9월 부여롯데아울렛 개장과 함께 원도심의 상점이 입주하면서 상가의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다. 군은 연쇄적인 상권의 공동화현상과 지역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지역경제 살리기에 고심하고 있다.
군은 인구감소가 지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군의 존립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인구 7만지키기운동을 펼쳐 인구감소율을 1000명미만으로 감소폭을 둔화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기관 및 사회단체, 기업체 등으로 구성된 '부여군 인구늘리기 범 군민운동본부'를 출범해 인구증가 아이템을 세웠다. 미혼자 결혼지원 사업, 귀농ㆍ귀촌자 지원사업, 내주소 갖기운동, 독신자 관내 주소이전 유도, 농가 소득 증대 방안, 일자리 창출 및 부여군민 채용확대 등의 시책을 발굴하고 있다.
군은 원도심 상권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회, 외식업 등 관련단체, 롯데아울렛 등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모여 부여롯데아울렛을 찾는 관람객을 부여 원도심으로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원도심 유입대책으로 부여시장 점포 재구성을 통한 시장기능을 강화해 부여 전통ㆍ향토음식 메뉴 개발, 서비스 업소종사자 친절운동 생활화, 부여시장 토요장터 투어상품을 개발했다.
더불어 아울렛 매장내 전용홍보물 제작 비치, 아울렛~부여 도심간 관광안내 표지판 정비, 부여야시장 특화거리 조성, 에펠제과~이안경원간의 이색창조거리 조성, 백마강둔치 사계절 명품 꽃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3차에 걸쳐 실시된 토론회에서 제안된 시장상인간의 협동조합조직, 롯데아울렛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시식회 또는 맛 경연대회 개최하기도 했다. 나아가 부여캐릭터 개발, 사은행사시 부여의 입장권, 부여상품권 배포, 부여도심에 고정된 아치 설치, 시가지를 순회하는 주말 문화공연 등에 대해서는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부여를 대표하는 음식 및 맛집을 개발하고 무분별하게 부여시장의 점포를 주민들이 쉽게 찾을 있도록 품목별로 재배치해 업종의 집중화,특성화로 전통시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우 군수는 “부여 도심 상권활성화는 군차원에서만 추진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군민 모두가 합심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했을 때 가능하다”며 “ 군, 시장상인회, 외식업조합 등 각 단체가 협의해 안을 제시하고 군민들이 공감하고 시내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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