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스토리 발굴하고 유산으로 만드는 일 가치있어”

“지역의 스토리 발굴하고 유산으로 만드는 일 가치있어”

인터뷰-샐레스트 아담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보존회 대표

  • 승인 2013-10-29 17:57
  • 신문게재 2013-10-30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역 마케팅, 이젠 '인물'이 대세] 5.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건축가의 고장, 도시 전체가 마케팅

프랭크로이드 라이트 보존회는 라이트의 집과 작업실을 보존하기 위해 만든 핵심적 단체다. 이 재단은 생가 운영은 물론 교육, 보수까지 전반적인 일을 하고 있다.

-프랭크로이드 라이트 보존회가 설립된 배경이 무엇인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다. 시카고에서 처음 작업을 시작했으며, 자연과 어울리는 친황격인 집, 미국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낸 건축가다.
보존회는 자원봉사 디자이너, 건축가 등 전문가적인 자원봉사자가 모여서, 전통적인 것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오크파크 내에 연합회가 구성됐고 유일한 지역의 소통 단체 였다.
처음 보존회에서 이 집을 구매했을 당시에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였다. 아파트를 복원해 지금과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됐다. 만약에 보존회가 설립돼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었을지 모른다.
전문가, 설계사, 목수,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시작한 조직이다 보니 보수공사를 시작했을때 많은 주변인들이 관심을 가졌다. 연간 3000여명의 보수전문가들이 방문을 했다.
이들의 역할은 지역의 유산을 사람들이 알아보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고, 스토리를 발굴하고 지역에서 연합해서 보존하는 역할을 갖고 있다. 지역의 유산들을 발굴해서 우리들만의 유산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역할이다.

-작은 마을에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도시로 만들기까지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3가지 핵심으로 나눌 수 있다. 이웃, 지역, 세계다. 조직이 힘을 가질 수 있으려면 지역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자신의 집을 항상 열어줄 수 있고,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음은 지역사회의 경제적 기반이 필요하다. 비영리 조직이다보니 경제적으로 운영을 위해서는 경제적 독립이 돼야 한다.
또하나는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세계적 마케팅이 필요하다. 이곳은 박물관이나 자연사박물관과 같은 큰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작은 규모를 가졌다. 이곳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는 세계인들이 알아주는 세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본다.

-운영은 어떤형태로 하고 있나?

▲운영비용은 유족이 같이 참여하는 신탁으로 운영하고 있고 재단은 애리조나에 있다.
지역 사람들은 프랭크에 대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곳에는 50여명의 직원이 있고 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10년이상 무료 봉사를 할 경우 스튜디오 정원 바닥에 벽돌을 심어주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마음과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자신도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프랭크에 대해 자세히 알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은퇴 이후 온사람이 많고,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는 교육하는 봉사자, 외국어로 투어해주는 봉사자 등 다양한 봉사자들이 있다. 우리는 많은 투어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비디오 프로그램도 있고, 교육프로그램, 가족 교육프로그램 등 계층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젊은이들이 건축에 관심이 많고, 배우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있다. 이들 교육프로그램들은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이 시리즈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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