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에 따르면, 도내 쌀 수확량은 벼 낟알이 익는데(등숙) 영향을 주는 기온과 일조시간 등이 좋아 지난해 78만4000t보다 3% 증가한 81만1000t으로 예상된다.
풍부한 일조량 덕에 과실 생산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과는 지난해 3만4000t보다 4% 증가한 3만5000t, 배 역시 전년 5만t 대비 13% 증가한 5만7000t으로 전망된다.
김장채소의 경우, 무는 재배면적이 1238㏊에서 1128㏊로 감소했으나 생산량은 전년 8만7000t과 비슷한 수준인 8만4000t, 배추는 2316㏊에서 2516㏊로 재배면적이 늘면서 생산량은 전년 20만7000t보다 12% 많은 23만2000t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는 주요 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중점 추진한다. 우선 벼는 공공비축미 7만t 등 정부와 농협, 민간 자금 7720억원을 투입, 생산량의 46%인 51만3000t을 수확기에 매입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기상 여건이 좋아 농산물 대부분이 평년작 이상으로, 공급 과잉과 가격하락이 우려된다”며 “농협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유지,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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