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설립 예정인 공동 기술지주회사는 KAIST,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등 과기특성화대학의 우수 기술을 활용, 기술벤처를 탄생시킴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설립이 추진되는 공동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과기특성화대학은 그동안의 기술 이전 중심의 사업화 방식에서 탈피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직접 사업화, 기술벤처를 탄생시키고, 전문적인 보육과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까지 지원하여 손쉬운 기술벤처 창업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4개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의 초기 출자금은 총 140억 원으로, 각 대학에서 분담해 5년간 순차적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과기특성화대학들은 공동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면 자금·인력 운영 등의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꾀할 수 있고, 각 대학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여러 기술을 융·복합해 대형 기술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출자금은 민간 벤처캐피털 투자의 사각지대에 있는 초기 기술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연간 3800억 원 규모의 과기특성화대학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와 과기특성화대학은 현재 운영 중인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위원회를 통해 연내에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확정하고, 2014년 1월 CEO 선정을 거쳐, 3월 중에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