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 최강전'에서 우승한 남대전고 <사진 왼쪽부터> 명노본(4기), 박준일(3기), 황웅주(6기), 이상수(7기)씨. 남대전고 총동문회 제공 |
박준일(54ㆍ3기ㆍ자영업), 명노본(53ㆍ4기ㆍ자영업), 황웅주(51ㆍ6기ㆍ건설업), 이상수(50ㆍ7기ㆍ현대자동차대리점 대표) 등 4명이 팀을 이룬 남대전고는 이 대회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뒤 32강에서 경기 안성고, 16강에서 서울 숭문고, 8강에서 마산 삼진고를 잇따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만난 팀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나 고배를 마셨던 경북고로,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해 올해는 설욕에 성공, 결승에 올랐다.
남대전고는 결승에서 마산 창신고를 만나 초반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며 승리를 예고했다.
각 홀마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이 경기에서 남대전고는 1번홀부터 6번홀까지 내리 이기며 6UP을 만들었다. 이후 7번홀과 8번홀을 내준 남대전고는 9번홀에서 이긴 뒤 후반에 들어갔다. 후반 첫 홀에서 비긴 남대전고는 11벌홀과 12번홀을 연거푸 이기며 7UP을 만들며 일찌감치 경기를 종료시켰다.
남은 6개홀을 마산 창신고가 모두 이겨도 남대전고를 이길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마지막까지 경기를 진행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상수씨는 “나를 뺀 대부분의 선수가 대회 경험이 없었지만 실수하지 않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며 “8강부터는 가장 거리가 긴 블루티에서 경기를 해 초반 티샷이 가장 중요했는데 안정적으로 이뤄졌고, 퍼터의 세이브도 잘 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씨는 또 “이번 우승으로 모교를 전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대전을 다시 한번 알렸다는 것에 참가한 이들 모두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며 “다음달 11일 상반기 우승팀과 통합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기를 치르는데 잘 준비해 반드시 이기기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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