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대회에는 이성헌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 대표(서대문 갑) 등 원외 당협위원장 50여 명이 참석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단합대회에서 지구당 제도 부활 등을 거론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위원장들은 당협에 대한 중앙당 지원과 당내에서 집단적인 목소리를 낼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확실히 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건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진동규 당협위원장(대전 유성)은 “지구당 부활을 포함해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당내 위상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중앙당의 지원 촉구와 함께 (위원장들이) 당 정책에 적극 협력하면서 의견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어 “(단합대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지방의회와 기초단체장 등 정당 공천제 폐지 여부를 조속히 결정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전용학 당협위원장(천안갑)은 “정당 공천제 폐지 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할 때 원외 위원장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전 위원장은 또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원외에서도 열심히 활동해 정권 안정에 기여하자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한편,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종합 후 조만간 황우여 당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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