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에서 참가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
제94회 전국체전이 24일 폐막한 가운데 대전ㆍ충남ㆍ세종 선수단은 모두 전년보다 월등한 성적표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금의환향했다.
대전은 마지막날인 24일 복싱과 레슬링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0개 등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금 44개, 은 45개, 동 63개 등 총 152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점수 2만8933점을 획득, 사실상 12위를 확정지었다. 이는 지난해 메달수(128개)에 비해선 24개, 종합 점수(2만2678점)에 비해선 6255점(27.58%)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대전은 전년보다 우수한 성적 등을 거둔 시도를 선정, 수여하는 성취상 3위를 받기도 했다.
대전은 당초 목표한 3만점 및 11위에는 약간 부족했지만, 지역 체육계에선 현실적으로 대전의 전력을 훨씬 웃도는 성적을 거둔 것인 만큼 당분간 이 기록은 갱신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고 있다.
타 시도에서도 대전의 전력 업그레이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벤치마킹' 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충남도 이날 하키와 당구, 레슬링, 복싱, 야구, 핸드볼 등에서 금과 은 각각 7개, 동 14개를 추가 획득, 이번 체전에서 금 60개, 은 67개, 동 94개 등 총 221개의 메달을 가져와 종합점수 3만9726점을 기록, 7위에 랭크됐다. 이는 지난해 메달수(221개)에 비해선 24개, 종합점수(3만6545)에 비해선 3181점(8.70%) 많이 획득한 것이다.
충남이 당초 목표한 3만8000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를 획득하면서 목표한 7위 자리를 확보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결승까지 진출한 야구 일반부 단국대가 승기를 먼저 잡고도 동국대에 무릎을 꿇고, 핸드볼도 결승에서 패하면서 기대했던 4만점 고지, 종합순위 6위에 오르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을 남긴다.
충남은 좋은 성적에 자만하지 않고, 내년 전국체전은 물론, 2016년 아산 전국체전 등에 대비해 선수 관리 등 전력 강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다.
세종도 선전했다.
세종은 대회 마지막날까지 금 2개, 은 2개, 동 6개 등 10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4049점을 확보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7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 비해 메달(5개)은 5개, 종합점수는 770점(23.48%) 많은 것이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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