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대전고검과 지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정 씨가 잦은 외부진료 특혜와 지속적으로 외부인을 접견해 '주일말씀'을 외부에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모두 17차례의 외부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수감자들이 연간 0.5회에 한해 외부 진료를 받는 것과 비교해 상당한 특혜라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씨가 매주 '주일 말씀'을 설교형식으로 교단에 보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 2008년 2월부터 최근까지 매주 1~2회씩 모두 302차례에 걸쳐 주일 말씀을 교단에 보내왔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JMS 신도인 변호사가 수시로 정씨를 접견, 녹음해 교단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도소 안에서 녹음한 설교내용을 반출하는 방법은 관련 법률상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교도관 3인으로부터 전화기를 수시로 빌려 외부와 통화하고, 외부 병원진료 명목으로 자주 외출해 교인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외부 진료가 교도소 자체 결정에 따라 제한 없이 이뤄지는 것은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정씨의 호화로운 수감생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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