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육-한솔고]최첨단교실에 열정 플러스… '스마트 명문고' 우뚝

[스마트교육-한솔고]최첨단교실에 열정 플러스… '스마트 명문고' 우뚝

세종시 첫 자율형공립고 지정 개교 2년만에 '명품교육 선두주자' 전 교실 스마트TV·전자칠판 설치… e-ICON 세계대회 대상 수상도

  • 승인 2013-10-24 14:21
  • 신문게재 2013-10-25 11면
  • 세종시=김공배 기자세종시=김공배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중도일보 스마트교육 글로벌 인재양성 공동 캠페인] 한솔고등학교

▲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금강탐사활동
▲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금강탐사활동
지난해 3월 1일, 학급당 20명 내외의 7개 학급으로 개교한 한솔고등학교(교장 김상학)는 정부세종청사가 들어선 세종특별자치시 예정지역 내 최초로 개설된 일반계 고등학교다.

학년별 8학급, 학급당 학생 수 25명 내외의 크지 않은 규모로 현재 학급 수는 18학급이지만 외국 언론에서도 놀라고 있는 첨단 스마트 교구시설, 학생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교사진, 밝고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학생들이 중심이 된 한솔고는 각종 전국대회와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그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작지만 내실있는 학교가 해내고 있는 일들은 실로 어마어마해서, 어느새 지역 명문고로 자리잡아 명품세종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한솔고등학교를 찾아 교육 현장을 둘러보았다. <편집자 주>

▲세종특별자치시 최초 자율형공립고 지정

한솔고등학교는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최초로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됐다.

자율형공립고는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비롯해 학교의 특성을 살린 자율적 학교운영이 가능한 학교로, 한솔고는 이러한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학교, 학생, 지역사회 등의 여러 교육공동체의 교육비전을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한솔고는 '이루는 사람, 나누는 사람'를 교육 비전으로 설정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증진시키는 실력있는 사람, 건전한 세계관을 가지고 바른생활을 실천하는 사람,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창의적인 사람,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고 심신이 조화로운 사람, 나라를 사랑하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을 스마트 한솔인의 목표로 삼는다.

개개인의 실력을 이룬 후, 다시 그것을 세상과 나누는 사람이야말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참된 인재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솔고는 학생 학력 향상 프로젝트인 '한솔 이루미 학력신장 프로젝트'와 창의, 인성교육을 위한 '한솔 나누미 창의인성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 스마트 패드로 수업하고 있는 학생들
▲ 스마트 패드로 수업하고 있는 학생들
▲세계를 놀라게 한 스마트교육의 선두주자

한솔고는 2012학년도부터 스마트교육 모델 연구학교로 지정돼 스마트교육 정책 연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 교육 교수-학습 모델 연구, 스마트 학생 동아리 활동 연구 및 전자 교과서(e-book) 제작 연구 등 스마트 교육을 화두로 모든 교사들이 열정적으로 스마트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솔고는 전 교실에 최신설비의 스마트TV가 전자칠판으로 설치되어 있고, 학생 1인당 1개의 스마트패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교과의 다양한 수업 장면에서 스마트 교수-학습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패드와 전자칠판을 연동한 스마트 수업을 비롯해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학생 UCC 제작 및 발표회, 모바일 앱 제작활동 등이 연중 여러 교과학습에서 운영되고 있다. 또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의 소통의 폭도 더욱 커지고 있다. 더불어 주말과 방학을 활용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앱 북 제작 미디어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한 외부 강사를 초빙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스마트교육 연수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2013년 9월, 제3회 e-ICON 세계대회에서 한솔고 최희연, 윤지선 학생이 'An interactive app-book for enriching imagination' 이라는 주제로 '철학을 그리는 마그리트' 라는 부제의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 세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고등학생이 제작했다고 하기에는 충격적일 만큼 창의적이고 모든 교과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교육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크게 평가했다.

특히 테크놀로지에 가려 사라져가고 있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회에서 개발한 콘텐츠는 e-ICON 세계대회 홈페이지 및 마이크로소프트사 홈페이지에 탑재돼 세계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콘텐츠로 제공될 예정이다.

▲ '이루는 사람, 나누는 사람'이라는 한솔고의 교훈이 보이는 학교 전경.
▲ '이루는 사람, 나누는 사람'이라는 한솔고의 교훈이 보이는 학교 전경.
▲실력있는 융합형 인재육성을 위한 차별화된 학교 프로그램 운영

한솔고는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수학, 과학 중점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수학, 과학 특별실을 활용하고 수준별 수업 강사를 투입해 학생 수준에 맞는 탐구학습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실 당 12~13명 정도의 학생들이 모여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목표를 성취하고 있다. 또 다양한 방과후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있는 한솔인을 기르는 데 힘쓰고 있으며 국어, 영어, 수학 등의 주요 과목뿐 만 아니라 요가, 체육입시, 음대입시, 미대입시반 등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무학년제 방과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 저녁시간을 활용한 창의심화 동아리와 토요방과후학교도 운영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모두 교사와 함께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가고 교사가 멘토가 되어 학생들의 활동을 이끄는 윤활유가 되는 것이다. 한솔고는 야간에도 교실에 불이 꺼지지 않는다. 학생들의 학력에 따라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 수준에 맞게,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영재 프로그램을 부진한 학생들에게는 보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 실력뿐 아니라 마음도 따뜻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탐사 활동인 금강탐사 활동은 학부모는 물론 하생들의 호응속에 2년 째 진행하고 있으며, 효행록 쓰기 등 실천과 체험 중심의 올리사랑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한솔고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학교, 참된 실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 전문성을 갖춘 열정적인 교사를 지향한다. 21세기는 창의·인성을 바탕으로 한 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하는 요즈음 21세기 인재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창조인이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도 교과서와 칠판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교육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한솔고는 스마트교구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을 장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기부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나누는 태도를 가르치고 있다.

이제 2년차 새내기 학교인 한솔고, 하지만 이 작은 학교가 만들어 갈 명품 스마트 교육의 앞날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세종=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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