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3일 세계 최대 육류 수출업체인 덴마크 대니쉬크라운협동조합을 방문, 켈드 요한센 최고경영자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신균형발전전략 필요성을 제기한데 이어 최근에는 '역(逆)간척'사업 구상을 밝히는 등 남들과 차별화하는 일명 '블루오션 전략'을 펴오고 있다.
안 지사는 다음달중 '역간척'사업과 연관이 있는 4대강 사업이 진행된 금강과 가로림만조력발전소 건설예정지를 둘러본 뒤 평소 갖고 있는 생각과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안 지사는 다음달 7일 세종보에서 금강하구언까지 금강 100.7㎞ 구간에 대한 현장시찰에 나선다. 세종보~백제보 구간은 버스로, 백제보(강경)~금강하구언 구간은 유람선을 타고 근접 탐방한다. 지난해에는 헬기를 타고 금강을 둘러봤다.
안 지사는 4대강 사업으로 금강에 설치된 3개의 보(세종보, 공주보, 백제보)와 친수공간을 둘러보고 수질악화 및 녹조현황 등에 대해 현황을 살핀다. 또 금강하구언에선 최근 논란으로 부상한 금강해수유통 문제에 대해 견해를 밝히고 '역간척'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8일 천수만 탐방에서 '역간척'구상을 밝혔다.
안 지사는 “해양을 오염시키는 1~2곳은 '역간척'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연말까지 제출하도록 한 해양수산국 보고서와 전문가, 주민의 의견을 검토해 내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다음달 15일에는 주민간 찬반 갈등을 빚고 있는 가로림만조력발전소 예정부지를 찾는다. 서산 삼길포항에서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대죽공단 앞, 벌말항, 옹도, 구도, 고파도, 만대항 등을 시찰하면서 서해안 갯벌의 가치를 강조하고, 조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보존 대책의 중요성을 피력할 전망이다.
이런 차별화 전략 및 이슈선점 행보는 민선 5기 내내 계속됐다.
안 지사는 지난 1일 고려대 행정대학원 최고관리과정 수강생 특강에서 “중앙정부의 과부하를 덜어내려면 광역 지방자치단체 통·폐합 등 지방행정체제를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역자치단체 규모를 넓히고 기초자치단체는 작은 규모를 유지하는 '21세기 대한민국 개조론'을 제시한 것이다.
안 지사는 “정권 바뀔 때마다 꾸준히 진행해왔던 수도권 규제 정책이 기능을 못할 정도로 완전히 뚫려버렸다”며 “균형발전 전략으로 수도권 규제정책을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신균형발전 전략' 필요성을 주장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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