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3일 충남보훈공원 착수보고회를 행정부지사, 사회복지과장, 신도시개발지원과장 충남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중회의실에서 지난 22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국비확보로 탄력을 받게된 보훈공원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써 홍예공원과 연계방안 및 충혼탑 위치, 야간조명 경관계획 등 시설물의 위치를 우선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과도한 주차장 확보는 무리라는 의견에 따라 대형버스(수학여행), 대규모 행사시 주차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목적 운동장 활용, 지하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여기에 보훈공원내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 지하 매설물의 설치·관리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보훈공원의 관리 및 소유권을 홍성과 예산군중 어디서 할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충남개발공사측은 “역사적 공간의 배치문제에 대해 전시공간을 설치하면 규모와 프로그램 등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내포신도시지원본부 신도시개발지원과 조항민 과장은 “연결통로에 대해 횡단보도를 조금 높게 설치하는 다리 같지 않은 다리가 필요하다”며 “연결통로는 횡단보도 2개, 녹지연결통로 1개 등 보행자 위주로 개설하되 도로개설이 단절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 사회복지과 김상기 과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는 내포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보훈공원 조성의 첫 단계로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완벽한 보훈공원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홍예공원과 중심축 연계, 주동선과 보조동선 위치가 중요함으로 기본 시설물 위치 등이 12월 말까지 확정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홍예공원 용역팀과 유관기관(충개공, LH)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다음달 중순께 안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와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중간보고회에서 어느 정도 사업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보훈공원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내 5만1291㎡ 부지에 충혼탑, 영령실, 호국 동상 등을 설치,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후손들의 추모 공간, 도 단위 보훈행사 등을 치르는 내포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총 100억원의 사업비 중 7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도는 충남보훈공원에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스토리텔링화 할 계획이며 공원이 완공되면 공원명칭도 공모할 예정이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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