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중은 올해 개교 33주년을 맞았다. 1980년 1월 24일 39학급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2013학년도 현재 1학년 5학급, 2학년 6학급, 3학년 7학급, 특수 1학급 등 19학급 471명 학생이 재학 중이다. 올 2월 제31회 졸업생까지 모두 1만 7046명의 인재를 배출, 대전 교육의 요람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바르고 슬기롭고 건강한 학생', '열정과 사랑으로 존경받는 교사', '배려와 웃음이 있는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 중인 서중 행복교육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편집자 주>
서중만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으로 진로 콘서트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 육성을 위한 진로 탐색캠프, 인성 정서 집단 상담 프로그램, 자기주도적 학습법 코칭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 치즈 만들기, 영상제작, 도자기 제작, 과학 탐구 활동 등 다양한 직업 체험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밖에 '꿈 찾기 리더십 캠프', '인성 심리 프로그램', '학습방법 훈련 프로그램' 등도 자유학기제와 관련한 서중의 대표적 시책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역량을 강화하고 성적 향상을 위한 동기부여를 얻고 있다.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학교=서중은 지난 2011년부터 올 2월까지 청소년 스스로 지킴이 YP(Youth Patrol) 연구 시범학교를 운영했다. 이는 건전한 교육환경을 저해할 수 있는 유해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이 대처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과제를 학교 차원에서 집중 추진하는 것이다. 서중은 교과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집중 활용, 학생들에게 YP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이 결과 학생 스스로 유해환경을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신장됐다고 이 학교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시범학교 운영기간이 끝난 뒤에도 서중은 이에 YP에 대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모범적인 배움터 지킴이 활동도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킴이들은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매우 혼잡한 학교 주변 교통상황을 앞장서 정리, 호응을 얻었다. 지킴이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됐음을 물론이다.
▲인성교육이 중심이 되는 학교=서중은 2년 전부터 교육의 기본 목표를 인성교육에 뒀다. 학급보안관, 또래 상담자 활동이 장려되고 있다. 학급보안관은 급우들이 바른 품행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찰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담임선생님과 협력해 학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정하기도 한다. 또래상담자는 고민을 가진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눈을 맞추며 해결책을 함께 찾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중은 또 그린마일리지(상벌점제)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갖고 서로 배려할 수 있는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책 읽는 풍토 조성을 위한 독서ㆍ논술 지도=서중은 책 읽는 풍토 조성을 위해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아침 독서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로 하루를 시작해 연간 '1학생 20권 읽기'를 목표로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돕는 것이다. 서중은 우선 학생들이 읽고 싶어 하는 다양한 책을 제공하며, 다양한 주제의 글쓰기 양식을 제시, 생활 소재를 바탕으로 자신의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독서기록장을 활용 독서 내용을 수시로 기록하고 점검하면서 독서를 통한 글쓰기 능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학습플래너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서중은 학생 스스로 주도적인 자세로 주 단위로 학습플래너를 작성하게 하고 있다. 이는 1일 단위로 자신의 생활을 평가, 삶을 돌아볼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학습플래너 시책이 안착되면서 서중 학생들은 이를 자발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위한 자기관리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또 플래너를 통한 자기 관리의 내용을 에듀팟에 입력, 진로 진학 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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