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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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합의

박 대통령-코모로프스키 정상회담… 안보공조 등 공동선언 채택

  • 승인 2013-10-22 19:25
  • 신문게재 2013-10-23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손잡은 정상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며 악수하고 있다. 
<br />연합뉴스
▲손잡은 정상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폴란드 정상이 2004년 수립된 양국 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경제 분야뿐 아니라 한반도 안보 문제에도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 중인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ㆍ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2004년 수립한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Future-oriented Partnership)'의 실질 성과를 토대로 '전략적 동반자관계(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 정치 안보와 경제ㆍ문화ㆍ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 양국 간 공조강화 내용을 담은 '한-폴란드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이 역사적인 유사성에 따른 연대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전략적 동반자로서 실질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폴란드가 중유럽 내 한국의 최대 교역ㆍ투자대상국 중 하나임을 강조하며,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의 원만한 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을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앞으로 협력이 보다 성숙해지기를 기원한다”며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현재 추진 중인 경제특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상회담 후 개최된 협정 서명식에서는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국방협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등이 체결됐다.

서울 = 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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