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기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21명은 2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공주대 교명 변경 촉구 및 교명 재창출 추진위원회의 기만적 행위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최 시의장은 “2005년 전 천안공업대와 공주대가 통합 당시 양 대학이 통합 교명을 제3의 교명으로 사용키로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 시의장은 이어 “지난 6일 공주대 교명 재창출 추진위가 투표를 통해 교명유지를 결정하는 우를 범했다”며 “이는 65만 천안시민을 무시한 처사로 간주하고 공주대를 비롯한 청와대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에 교명 변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시의장은 제1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건의문을 채택하고 향후 정치적 공략을 펼치는 한편 시민, 사회단체 등과 함께 집단적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시의장은 또 “만약 공주대의 교명 변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 천안공업대 분리 독립을 교과부 등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의장은 “공주대가 일부 대학관계자 등을 주축으로 기존 교명변경추진위에서 재창출추진위로 새로이 구성하고 기만적 절차로 강행처리하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주대는 2007년 연구용역 및 선호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당시 교육과학기술부에 '한국대'로의 교명 변경을 신청했지만, 공주지역의 반발에 부딪혀 반려됐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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