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블록 공급이 제2의 첫마을 소음 문제 발생 우려로 내년 하반기로 연기되고, 내년 상반기 공급 예정인 2-2생활권이 특화된 단지 콘셉트를 통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어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22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달 2일 2-2생활권 전체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3-3생활권 M3블록(분양 1154세대, 모아미래도)과 3-2생활권 M4(10년 임대 1463세대, 한양수자인), M5블록(10년 임대 895세대, 한양수자인)도 이에 포함됐다.
당초 2-2생활권이 토지공급 전부터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예고했고, 위의 3생활권 3개 블록의 경우 공급 후 포함됐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인 결정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에는 3-3생활권 M1블록(분양 904세대·중흥S클래스)이 특별건축구역 대열에 합류했다. 결국 3생활권에서만 모두 4416세대가 새로운 건축개념을 적용받게 됐다.
4개 블록 분양은 오는 11월께 진행될 전망이다.
2-2생활권 7490세대에 비해서는 적지만, 행복청이 향후 공급 예정인 여타 블록의 추가 지정도 고려하고 있어 3생활권 역시 특화 단지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특별건축구역은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을 통해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건설수준 향상 및 건축 관련 제도개선이라는 효과를 낳는 개념이다.
2-2생활권 첫마을 공급 이후 1생활권에 가서는 천편일률적인 주택공급으로 특화된 행복도시 연출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조치이기도 하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및 수요자 성향 반영, 설계자 창의성 및 다양한 단지계획 기법 적용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모으고 있다.
2생활권은 여성이 살기좋은 단지를 전제로, 가로친화형 커뮤니키 활성화, ㄷ자 중심 보행로, 순환산책로, 통합복리시설 등을 특화 개념으로 내세우고 있다. 3생활권은 녹지·도시 중심 커뮤니티 허브를 핵심으로 한다.
단지간 폐쇄적 생활을 극복하고, 하나의 허브에 여러 단지를 묶어서 공동 생활권을 연결한다. 결국 중앙 녹지축에 사람들이 모여들게하는 구조다.
행복청 관계자는 “명품 도시라 하는데 이에 걸맞는 단지 특화를 요구받았고, 3생활권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설계 용역사 등과 함께 마스터플랜을 함께 짰다”며 “향후 3생활권 공급 토지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적용, 2-2생활권과 또 다른 주거문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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