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청권 KOTRA 지원단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들이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혀가고 있다.
지역 기업은 대부분 제조업에 속해 제품을 생산하고도 자체 브랜드가 없어 대기업 납품에 그치는 등 경쟁력에서 뒤처져 있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해외수출에 성공하면서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지역의 A기업은 지난주 미국으로 건너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A기업 대표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수출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두려움도 컸지만 성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부딪혔다. 앞으로 여러 나라에 수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들이 수출에 높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지난 8월 출범한 충청권 KOTEA지원단의 역할도 컸다.
2008년 일제히 철수했던 국내 지방무역관이 광역권 KOTRA 지원단으로 부활하면서 기업들이 많은 정보를 얻음으로써 수출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KOTEA지원단은 지방 중소기업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업체별 맞춤형 컨설팅과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이동 코트라 서비스를 통해 지역 기업들에 정보를 제공하는 등 수출 진단에 나서면서 지역기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어성일 단장은 “일부 기업은 수출 규모가 되지만 수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수출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않고 있었다. 업체방문해 수출에 대해 판로개척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서야 기업이 긍정적으로 다가왔다”며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수출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두려움 때문에 도전하기를 어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많은 활동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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