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전연구원 이형복 박사는 21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경실련 주관 '도시의 미래를 위한 학교 안전실태와 개선방안'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박사는 이날 “지난해 교육부가 벌인 설문조사에서 학생 응답자의 90% 이상이 또래조정 프로그램이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또래조정자는 어른보다 또래를 잘 이해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또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IT기술 융합을 통한 범죄예방서비스시스템 구축, 지자체 지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교육분야 인증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전경실련 관계자는 또래조정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를 제시했다.
“또래조정반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단위 학교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를 상설 운영하려면 학교 및 기관관리자의 행정 재정적 지원과 또래조정자들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교 범죄 예방 등을 위해 대전시, 대전교육청, 대전경찰청 등 관계자가 토론자로 나서 머리를 맞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