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체육회 유경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6년 연속 핀수영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유경헌은 지난 20일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핀수영 표면-200m에서 1분23초18 기록을 세우며 가장 먼저 터치다운을 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유경헌은 지난 대회 첫날인 18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핀수영 표면-400m 경기에서 3분4초9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유경헌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전국체전에서 핀수영 금메달 6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유경헌은 원래 일반 수영 선수였다. 건강 상의 이유로 수영을 그만둔 뒤 잠시 쉬다가 지금의 지도자인 김해출 감독을 만나 핀수영을 시작하게 됐다.
핀수영이 적성에 맞았는지 기량이 빠른 속도로 꾸준히 좋아졌고, 정상에 오른 뒤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유경헌은 “일반 수영을 할 때 노력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사실 마음 고생을 많이했고, 고민을 계속한 끝에 그만두게 됐다”면서 “김 감독님의 권유로 핀수영을 시작한 뒤 새로운 선수로 거듭난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유경헌은 “계속 정상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할 것이다. 내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전국체전 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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