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도내에서 운영중인 문화회관 가동률이 극히 저조하고, 재정자립도 또한 전국 꼴찌 수준으로 조사됐다.
17일 도에 따르면 2011년말 기준으로 한햇동안 충남지역에서 전시된 국내 작가 미술전시는 85건이 고작이다. 이는 울산(47건) 다음으로 전국 꼴찌수준이다.문화예술 공연건수도 297건으로 전국 15위에 머물렀다.
또한 도내 100만명당 문화기반시설 수는 63.77개로 전국 6위지만 가장 많은 제주(164.89개)에 비해 30%정도에 불과하다.
부족한 문화기반시설은 도민들의 이용 불만족으로 이어졌다. 도민들이 문화시설에 대해 '불만족 한다'고 조사된 지역은 7개 시ㆍ군(예산, 태안, 서산, 당진, 홍성, 보령, 부여)에 달했다.
지역주민 문화예술 향유율의 경우 박물관(30.7%), 음악분야(28.3%)가 전국 평균 이상인 반면, 미술관(17%), 독서 분야(51.5%)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의 활용적 측면을 살펴보면, 내포문화권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인지도 높은 역사유산의 정비와 자원개발 미흡으로 활용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백제문화권을 중심으로 한 유적 정비와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완료, 백제문화제 지속적 개최로 역사문화관광 기반확보를 통해 관광서비스 체계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도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충남 문화예술 중장기 발전계획(2014~2018년) 수립에 나섰다.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 수행은 충남발전연구원이 맡아 내년 7월까지 실시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기존에 수립된 문화예술 발전계획 활용기간이 경과하고 사회환경 여건과 중앙부처의 정책변화를 반영한 충남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해 졌다”며 “문화예술, 문화유산, 문화산업, 문화관광 분야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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