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계획에 따르면 찬성률이 65%를 넘어 고교평준화 실시가 확정되면 2016학년도부터 실시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2016학년도는 현재 중1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기다.
도교육청은 고교평준화 실시 시기에 대해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2016학년도 시행이 타당하다는 정책 제안을 했고, 세밀한 준비를 거쳐 민원을 최소화해야 새로운 제도가 안착될 수 있다. 또 '대입제도 변경 3년 예고제'처럼 고입제도도 사전예고를 해 학생들이 입시제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별 시설 여건 균등화 등을 위해 준비 기간이 필요한 점을 들었다.
경기도 용인시의 경우에도 지난해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3년 동안 준비해 2015년 도입을 추진한 점도 참고했다.
도입 가능 시기가 2016학년도로 정해짐에 따라 여론조사 대상은 중1 학생 전체, 초6 및 중1 학부모 전체, 초·중학교와 후기고(15교) 교직원·학교운영위원 전체, 교육전문가(도의원, 시의원) 전체, 학교당 50명 이내의 고교동문회로 정해졌다. 다만 학교운영위원, 교육전문가, 고교동문회는 천안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한정된다.
이렇게 되면 대상자수는 3만1000여명에 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준화 대상학교는 후기고등학교 15개교이나, 타당성 조사 연구보고서의 제안을 받아들여 교통이 불편한 성환고와 목천고, 특성화고인 천안제일고(일반계)를 제외해 12개교를 대상으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후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여론조사 기관 선정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여론조사가 이달 말부터 11월 초순에 걸쳐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정대로 12월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향후 여론조사 결과 65% 이상의 찬성률이 나오면 2016학년도부터 고교평준화가 시행되고, 65% 미만의 찬성률이 나오면 현행 학교별 선발제도가 유지되게 된다”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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