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샘초·한솔초·중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시조건에 교육시스템이 좌지우지되는 면이 큰 고교에서 스마트스쿨 구현이 쉽지만은 않은 과제다.
서울대와 연·고대 등 소위 SKY대학에 몇명을 보냈느냐가 교육수준을 대표하는 핵심 가치로 굳어진 현실 때문이다.
하지만 김 부장은 학급당 학생수 25명이라는 차별화된 여건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참여·소통·창의)과 온라인(스마트패드) 교육이 조화를 이룬 미래 명품교육을 창출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나타냈다.
물론 고3 학생들의 경우 현실적인 여건상 이 같은 교육과정 접목이 불가능하지만, 지난 1년여간 시행착오와 함께 스마트교육이 학생들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5일 개막과 함께 17일까지 지역민 2만여명과 타 지역 벤치마킹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고교를 넘어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미래 학교 성공 가능성을 타진할 수있는 장으로 기대감을 낳게 했다.
대강당에서는 학생참여형 교육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있는 동아리공연이 학교별 릴레이로 펼쳐지고 있다. 노래와 우리 소리, 사물놀이, 댄스, 밴드, 올리사랑 실천 등 평소 관심분야를 갈고 닦은 학생들이 숨은 실력을 맘껏 뽐냈다.
예술회관 앞마당에서는 올리사랑관과 생생방과후학교관, 행복배움터관, 꿈나무관, 미래인재육성관 등 모두 5개 주제관과 진로 및 영양, 특수교육, 수업연구회 등 4개 특별관이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들의 다양한 체험 및 이해를 담보했다.
가장 인기를 끈 공간은 단연 스마트교육관으로 스마트수업 및 교과, 쌍방향 소통 구조 등 차세대 스마트교육의 미래를 엿볼 수있게 했다.
로봇축구와 전통음식 및 각종 기념품 만들기 코너도 참가자들을 길게 줄세웠다. 읍면지역과 예정지역 나눌 것없는 통합적 운영은 양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출범 1년여를 맞아 마련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세종 교육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전라도와 인천 등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 차 세종시를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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