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의원 |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제안한뒤 “지역에 가면 내년 지방선거 공천은 어떻게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이고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공직선거법에 기초자치단체장이나 후보 공천을 변경할 것인가 안할 것인가를 결정해줘야 되는데, 내년 선거 전략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당에서 체계적으로, 안정적으로 결말을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당원 투료를 통해 정덩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정해 놓았지만 그 당론이 끝까지 유지될지 의문”이라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상당수가 공천제 폐지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천제를 폐지해도 여러 큰 부작용이 걱정되고, 유지하는데 대해서는 국민 여론에 많이 부닥친다”며 “공천제를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없애고 지방자치제도를 발전적으로 보완해 나갈지, 아니면 부작용 최소화 대책을 세운 뒤 공천제를 폐지하는 쪽으로 갈지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문제를 당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해서 우선 당론을 정하고, 야당과 협상해서 이번 정기국회 안에 결말을 내야 한다”면서 “내년 3~4월에 임박해서 쫓기듯이 결론을 내지 말고, 안정적으로 해줘야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당 선거 전략에도 좋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홍문종 사무총장은 “당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세미나와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고, 오는 11월에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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