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날씨, 감기환자로 병원은 북새통

  • 문화
  • 건강/의료

롤러코스터 날씨, 감기환자로 병원은 북새통

천안 병의원 환자 2배 껑충

  • 승인 2013-10-16 18:21
  • 신문게재 2013-10-17 5면
  • 천안=윤원중 기자천안=윤원중 기자
최근 천안지역 병의원들이 아침과 낮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큰 일교차에 감기환자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감기가 폐렴으로 이어지면서 환절기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아침 최저기온이 16~17℃를 보이는 반면 낮 최고기온은 25℃를 웃도는 등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아침과 저녁으로 평균 10도 이상의 일교차와 환절기가 겹치면서 바이러스성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천안지역 병의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감기 등 호흡기 질환으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평소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침과 콧물 등 감기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하루 100여명에 달한다. 동네 소규모 병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쌍용동 A이비인후과 등은 최근 하루 평균 100~120여명이 감기진료를 받았다. 이달초 40~50여명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환자들이 크게 늘면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은 대기시간만 1시간은 기다려야 간신히 진료를 받을 만큼 이중고를 겪고 있다.

주부 김모(39)씨는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목감기가 심하게 걸려 예약하지 않고 동네병원에 갔다 1시간 정도 기다린 뒤 치료를 받았다”며 “일교차가 큰 날 얇은 옷을 입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감기에 걸려 집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번 감기는 주로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목이 심하게 아픈 것이 특징이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열과 심한 목 통증·급성호흡기질환·폐렴 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유행성각막결막염을 야기하고 어린아이에게는 두통·오한·인후통·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공기로 전파돼 밀폐된 집단시설에서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물로도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소독되지 않은 수영장물로 인해 일시에 디수가 감염될 수 있다. 천안시보건소는 아데노바이러스(ADV)가 예년에 비해 높은 비율로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