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보령 목사 살인사건 용의자인 윤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수배전단을 배포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공개수배했지만 16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윤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10분께 보령시 성주면의 한 교회에 침입해 상담할 것이 있다며 물을 달라고 요구한 뒤 피해자를 뒤따라가 흉기로 찌르고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혐의다. 피해자는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치료 중 끝내 사망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흉기를 찾았고 현장 근처에서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도 발견했다.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결과, 유력한 용의자로 윤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윤씨의 범죄경력 등 다수 사건을 저지른 만큼 추가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도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씨는 키 172cm에 대머리로 보통체격에 짙은 눈썹이 특징이며 평소 가발ㆍ모자ㆍ마스크를 상시착용하고 다닌다. 주로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안전모,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며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특징을 보인다.
경찰은 윤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연고지와 주변인물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씨는 평상시 흉기를 소지하고 다녀 검문 시 안전 장구를 착용해 피습에 대비할 것도 주문했다.
한편, 경찰은 국번 없이 112나 보령경찰서 강력 2팀(041-939-0260, 010-9993-3774, 010-4774-7248) 등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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