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도는 한국전력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한 상태로, 18일께 예비사업자 3~4곳을 선정할 예정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확산사업 예비사업자 선정을 위한 내용을 지난 8월14일 공고했다.
스마트 그리드 확산사업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 공급자와 수요자가 실시간 정보를 공유,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 구축사업으로, 산자부는 3~4곳의 예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010년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조성을 위한 스마트 그리드 2030 국가로드맵을 수립했으며, 2009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5년간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제주 실증사업을 끝마쳤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지난해 에너지 10대 핵심사업에 내포신도시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포함시키고, 예비사업자 선정을 위해 추진경험이 많은 한전과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도는 추진전략으로 제주 실증단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의 검증과 일부사업 모델 및 사업화에 성공한 모델을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성과 지향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포신도시의 지속가능한 명품도시 건설과 관련산업 집적화를 이룰 계획이다.
충남도가 참여한 '한전 컨소시엄'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사업비 1585억원을 투입, 내포신도시에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컨소시엄은 한전을 비롯해 KT, SK, LS, 현대오토에버, 포스코, 현대중공업, GIMCO 등 8곳이다. 지역으로는 충남을 비롯해 서울, 인천, 남양주, 전북, 강릉, 경북, 제주 등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 15일까지 스마트 그리드 사업단의 현장 평가를 마쳤다.
도는 이번 심사에서 도청이전 내포신도시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충남 서해안에 전력을 생산하는 다수의 발전소가 있다는 점 등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산자부는 스마트그리드 예비사업자 선정 후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내년 하반기 예산을 확보해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도는 내포신도시에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할 경우 전력에너지 10% 감축과 여름철 피크시간대 16% 절감, 이산화탄소 10% 감축 등을 기대하고 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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