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금산읍에 자리잡은 금산여자중학교(교장 이형묵). 전체 11개 학급에 387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이 학교는 인성과 지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의 인성 함양과 학력 신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금산여중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정규 교육과정을 보완해 부족한 과목의 학력을 키우고 예·체능의 다양한 기능을 습득해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수요자 중심으로 희망 조사를 실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정, 운영하고 있다. <편집자 주>
▲ 학생들이 만든 한지공예 작품 |
이중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배드민턴반, 퀼트 반, 일본어 기초반, 기타반, 현악합주반(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제과제빵교실, 공예교실 등의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 5일 수업이 본격화되면서 실시한 토요프로그램은 한지공예반, 독서논술반, POP반, 요리교실, 생태체험교실, 중국어 교실, 현악합주반, 사물놀이반 등이 있으며, 밴드반도 운영 예정이다.
또 RCY·4H·융합 인재 교육과 관련된 체험 및 봉사활동, 영어캠프·문학기행·독서캠프·진로캠프 등의 캠프 활동 및 토요스포츠 등의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방과후학교를 담당하는 교내외 강사들은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부족한 교과의 학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정서적, 감성적, 신체적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생태체험 |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란 교육취약 청소년의 교육기회, 과정, 결과에서 나타나는 주요 취약성을 최대한 보완하기 위한 교육, 문화, 복지 등의 통합지원체제 구축 사업이다. 주요 목적은 교육취약 청소년의 교육적 성장 도모를 위해 학교가 중심이 돼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통해 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복지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데 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에서 실시하는 방과후학교는 교육복지 대상 학생 및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방과후 시간 및 토요휴업일을 이용해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며, 교과 내에서 부족한 공예교실, 제과제빵교실, 요리교실, 생태체험교실 등 특기·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외국문화 이해 및 외국어 습득을 위해 중국어교실이 운영 중이다.
▲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학기행 |
금산지역 주민에 도서관을 개방해 도서 대출을 실시하고, 지난 7월에는 지역민과 학부모가 시(詩)를 창작하는 과정에서 시와 시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지역사회와 학교도서관과의 친밀감을 형성하고자 지역민·학부모 시 창작대회인 '제2회 시(詩)를 품은 금산'을 개최한바 있다.
이 대회에는 수준 높은 시들이 많이 출품됐으며, 본상 수상 작품은 시화로 제작해 이달 학교 축제 때 전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산교육가족이 지난 5일 함께한 문학기행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이효석문학관과 허브나라를 견학, 소설과 메밀꽃, 허브의 향기에 흠뻑 취했었다.
▲아름다운 선율의 현악 합주반=금산여중은 1인 1악기 익히기 일환으로 도교육청 주관 1지역 1합주단 중점학교 공모에 선정됐다. 현악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대전·충남의 관현악단 및 대학 강단에서 활동하는 전문강사를 초빙, 악기별 연주와 합주를 연습하는 '아마빌레(현악 합주반)'를 조직했다.
'아마빌레'는 문화예술의 혜택이 취약한 농촌학생들이 음악을 체계적, 전문적으로 배워 예술적 기능을 개발하고 꿈과 비전을 아름다운 현악합주로 표현하며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파트로 구성된 '아마빌레'는 50여 명의 학생들이 아름다운 합주 하모니를 이루기 위한 연주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각 악기마다 악기 연주기법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외부강사들이 있으며, 이 학교 음악교사가 조직·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아마빌레'는 창단 첫해에 충남도 중·고등학생음악경연대회 양악합주 부문에 참가, 홀베르그의 합주곡 제1악장을 연주해 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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