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다저스' 역전 드라마 성공할까

  • 스포츠
  • 야구종합/메이저리그

'벼랑끝 다저스' 역전 드라마 성공할까

NLCS 4차전 2-4로 패배… 5차전 그레인키 선발 대반격

  • 승인 2013-10-16 14:44
  • 신문게재 2013-10-17 8면
LA 다저스가 벼랑에 몰렸다. 류현진(26)의 역투로 끌어올린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25년 만의 월드시리즈(WS) 우승 도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다저스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 시리즈(CS) 4차전에서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난조와 타선 부진 속에 2-4 패배를 안았다. 전날 3차전에서 류현진을 앞세워 2연패를 끊었던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몰리게 됐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WS에 진출할 수 있는 절박한 처지가 됐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첫 등판한 놀라스코는 4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다저스 타선은 상대보다 2개 많은 8개 안타를 때려내고도 병살타 3개로 기회를 무산시키며 2점에 머물렀다.

이제 다저스의 운명은 17일 5차전 선발 잭 그레인키에 달렸다. 여기서 이겨야 19일 6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워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몰고 갈 수 있다. 이후 3차전에서 역투했던 류현진이 다저스 WS 진출의 선봉에 서서 마지막 승부를 도모할 수 있다.

그레인키는 지난 12일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8이닝 10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통산 세인트루이스전 8승3패, 평균자책점(ERA) 3.10을 기록했다.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올해 8승2패 ERA 2.11, 통산 9승2패 ERA 2.08을 찍었다. 이에 맞서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빅리그 2년 차 조 켈리다. 1차전에 나섰던 켈리는 그레인키와 맞대결에서 6이닝 5탈삼진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통산 2경기 승패없이 ERA 5.63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 병살타만 3개 등 스스로 찬물

다저스 타선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주포 핸리 라미레스가 1차전 때 당한 늑골 부상 후유증으로 삼진 3개에 그쳤고, 2번 타자 마크 엘리스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무엇보다 고비마다 병살타 등으로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다저스는 0-3으로 뒤진 4회말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2루타와 안드레 이디어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A.J. 엘리스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대타 스킵 슈마커가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동점 기회가 날아갔다. 6회도 1사에서 푸이그가 안타로 나갔지만 후안 유리베의 병살타가 나왔고, 2-4로 벌어진 7회는 닉 푼토가 2루타로 득점권에 나갔지만 투수 견제에 걸려 횡사했다. 9회 무사 1루에서는 믿었던 푸이그가 2루 병살타로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마운드도 버텨내지 못했다. 선발 놀라스코는 3회 맷 카펜터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3차전까지 12타수 무안타에 허덕이던 맷 홀리데이에게 2점 홈런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7회는 J.P. 하웰이 올해 2홈런에 그친 대타 셰인 로빈슨에게 쐐기 홈런을 내주며 2-4로 점수가 더 벌어졌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