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5년간 외부 위임 소송 348건 중 절반에 가까운 154건을 자문 변호사 등이 소속된 로펌에 줬다.
또 공정위는 지난 2009년 이후 올해 10월 초까지 모두 376건의 소송을 벌이면서 이 가운데 28건만 자체적으로 진행했고, 나머지 소송은 외부 로펌에 위임했다. 이 가운데 44%가 자문단 등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됐다.
강 의원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존재하는 공정위가 자신들과 관련 있는 변호사나 로펌에 소송을 몰아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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