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 이후 주택 수요자의 매수심리가 회복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9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9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6733건으로 작년 동월대비 42.5%, 전월대비 21.8%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작년 동월대비 81.1% 증가해 지방(19.8%)에 비해 거래 회복세가 뚜렷했다. 특히 서울은 작년 동월대비 97.1% 증가했고, 경기도(81.2%), 대전(62.2%) 순으로 증가했다. 경남(59.3%), 인천(57.5%), 부산(35.5%), 광주(30.7%) 등이 뒤를 이었고 충남도 12.0% 늘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세종(-5.0%), 충북(-2.6%)은 전남(-13.7%)과 함께 전월대비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이 작년 동월대비 52.1% 증가해 단독·다가구(22.2%), 연립·다세대주택(25.7%)보다 증가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주택 총거래량은 58만3000여건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9.4%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종료 등 영향으로 7~8월에 다소 위축됐던 주택 거래량이 8.28 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지난달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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