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20대의 보험사기는 줄어든 만큼 60대와 70대의 고령의 보험사기범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579억원, 적발인원은 지난해보다 4.7%증가한 4만195명으로 집계됐다.
사기 유형별로는 허위·과다사고가 전체의 71.1%(1834억원)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고의사고가 15.9%(410억원), 피해과장 5.3%(138억원)로 뒤를 이었다. 허위·과다사고 중에서는 사고내용 조작이 17.0%(439억원), 음주·무면허운전 12.3%(317억원), 운전자 바꿔치기 10.2%(263억원)가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종류별로는 자동차보험이 55.7%(1436억원)로 절반을 넘은 가운데, 장기손해보험이 26.4%(682억원), 보장성 생명보험 12.7%(328억원)로 뒤를 이었다.
이중 조직적 사기에 대한 기획조사, 보험사기 신고센터의 제보 및 보험사의 인지보고 등을 통해 수사기관과 공조해 적발한 금액은 477억원(5195명)이며,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심사 및 현장조사 과정에서 적발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지급된 보험금을 환수한 금액은 2102억원(3만6758명)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무직·일용직이 19.2%(80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원 15.9(6682명), 기타 일반자영업 7.9%(3229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만1413명명(27.2%), 30대 1만444명(24.9%), 50대 9970명(23.8%)순으로 적발된 가운데, 10는 20.7%감소한 반면, 60대와 70대는 각각 18.8%, 44.8%증가했다.
금감원은 “검찰과 경찰, 해양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험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