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홍명보號, 말리전 승리 이끈다

  • 스포츠
  • 축구

탄력받은 홍명보號, 말리전 승리 이끈다

오늘 천안서 사상첫 맞대결… 이청용·이근호 각오다져

  • 승인 2013-10-14 14:23
  • 신문게재 2013-10-15 8면
▲ 말리와의 평가전을 앞둔 14일 파주 NFC에서 축구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들이 모여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말리와의 평가전을 앞둔 14일 파주 NFC에서 축구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들이 모여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말리가 우리에게는 더 힘든 상대가 될 수 있다.” 아프리카의 강호 말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의 에이스 이청용(25·볼턴)은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브라질전의 수확이 분명했기에 말리전을 문제없이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은 확실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를 상대로 사상 첫 맞대결을 갖는다. 비록 2014 브라질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탓에 본선 진출은 좌절됐지만 세계랭킹이 한국보다 20계단 높은 38위에 올라있다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말리는 20명의 방한 선수 가운데 대부분이 프랑스를 비롯한 해외리그에서 활약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 특유의 스피드와 체격조건이 한국을 괴롭힐 주무기다.

올 시즌까지 5시즌째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며 많은 아프리카 선수들을 상대했던 이청용은 “모두가 브라질전에 집중했고, 선수들도 많은 훈련을 했는데 오히려 말리가 우리에게는 더 힘든 상대가 될 수 있다.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청용은 말리가 우리에게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높은 세계랭킹과 주축 선수들이 유럽의 좋은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브라질 월드컵으로 가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시아 최초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한국이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었다. 이청용은 “브라질과의 경기를 통해 어느 팀과 경기하더라도 쉽게 지지 않을 경쟁력을 확인했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공격에 더 신경 써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빠른 발을 이용한 '조커'로 기량을 점검했던 이근호(28·상주)는 말리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골 맛을 본다는 각오다. “공격수로서 골이 나지 않아 생각이 많다”는 이근호는 “공격 기회를 만드는 과정은 괜찮은데 마무리할 수 있는 집중력과 침착함이 부족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내 자신뿐 아니라 동료들의 기회도 만드는 공격수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