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3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정감사 준비가 한창이다. [연합뉴스 제공] |
국회가 14일부터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한다. 국정감사 첫날인 이날 충청권의 경우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정부세종청사 등지에서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상대로 각종 쟁점사항에 대해 검증이 펼쳐진다. 해당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지역 의원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서산·태안)=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인 만큼,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모색하겠다. 특히, 경제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확충과 원활한 기업활동 보장 대책을 고민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불공정 거래 행위 근절 대책도 검토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지역 문제가 연관된 쟁점 사안에는 지역민의 의견과 이익을 대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제천·단양)=정무위가 감사를 맡을 국무조정실은 국가 업주 전반을 조정·점검하는 역할이다. 경제 민주화 정책이 퇴색되지 않도록 하고, 6·25 참전용사 등 보훈 가족들에 대한 미약한 복지 정책의 대책을 마련코자 한다. 또 재벌과 대기업 등의 도덕적 해이 문제는 강하게 질타하겠다. 동양증권 문제와 관련, 금융감독원 등의 처리 과정이나 국민 피해 최소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위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국정감사는 입법기능과 함께 정부의 정책이나 사업 등에 대한 감시 비판 기능을 통해 국정 전반을 점검·조사하는 국회의 한 기능이다. 올해 국감에서는 동구의 발전과 이익 등 지역현안과 더불어 대전과 충청의 숙원사업 등에 대한 정부의 잘못을 꼼꼼히 따져볼 계획이다. 특히,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기 착공 및 대전역 명품 역사 증축 등에 대한 공과를 짚어보고 정상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공주)=이번 국정감사는 그동안 민주당이 펼쳐온 국정 개혁 투쟁 운동과 일맥상통한다. 투쟁의 각오로 정부 정책이 올바르게 추진되는지 점검하겠다. 특히, 민생이 무너지는 곳을 살피면서 대안 마련에 중점을 두겠다. 국토위에서는 전·월세 대책 등 국민주거문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대운하로 위장한 사실과 국민 혈세를 도둑질한 업체들의 담합 비리 등을 질타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부여·청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어려움에 빠진 농어민들의 입장과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이다. 국정감사를 통해 막대한 정부 예산이 투입되면서도 농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를 질의할 예정이다. 또 역대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농정 계획을 비교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 등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농림부 장관에게 적극 어필하고 충청권의 이익이 소외받지 않게 하겠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정기국회가 시작됐음에도 정쟁으로 인해 파행을 겪는 등 민생 현안을 챙기지 못한 점 송구하다. 늦은 만큼, 국정감사에서 더욱 꼼꼼히 살피면서 농어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국정감사에서는 쌀 목표가격 현실화 추진, 유류피해민에 대한 정부 보상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