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대전지역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902.5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대전만 ℓ당 1900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타지역 운전자보다 경제적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 이어 가장 비싼 지역은 부산으로 1899.76원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1899.27원), 울산 (1894.36원), 광주(1884.00원), 대구 (1874.19원) 등의 순이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대전과 가장 저렴한 대구지역과의 ℓ당 휘발유 가격 차이는 28.32원이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하락해 전주 대비 9.87원 하락한 ℓ당 1908.8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8월 첫째 주 상승세가 꺾인 뒤 9주간 41.4원 하락했으며, 일간 기준 39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유는 지난주보다 8.32원 내린 ℓ당 1712.57원을 기록했다. 9주간 하락폭은 32.67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ℓ당 1978.6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이어 충남(1921.78), 강원(1921.58원), 세종(1917.68원), 경기(1914.55원), 충북(1908.68원) 대전(1902.51원) 등의 순이었다.
셀프주유소와 비셀프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 차이는 ℓ당 42.31원으로 나타났다. 셀프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869.99원, 비셀프주유소의 판매가격은 ℓ당 1112.3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유소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SK에너지가 ℓ당 1916.76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GS칼텍스(1912.77원), S-Oil(1894.96원), 현대오일뱅크(1892.23원)순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미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와 이집트 등 중동정세 불안으로 지난주 이후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직전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