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 女心 잡고 단숨에 선두로

  • 문화
  • 영화/비디오

'화이' 女心 잡고 단숨에 선두로

영진위 집계 예매율 30% 1위… 개봉첫날 36만여 관객 동원

  • 승인 2013-10-10 14:47
  • 신문게재 2013-10-11 11면
▲ 영화 '화이'의 여진구<왼쪽>·김윤식
▲ 영화 '화이'의 여진구<왼쪽>·김윤식
장준환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김윤석 여진구 주연의 화제작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가 주말 극장가를 점령할 태세다.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예매점유율(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화이는 30.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화이는 개봉 첫날에만 전국 734개 상영관에서 3842회 상영돼 관객 36만 289명을 끌어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스릴러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으로 종전 기록 보유작인 '숨바꼭질'(29만 3920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화이의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관계자는 “숨바꼭질이 15세 이상 관람가였던 것과 달리 화이는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제약에도 개봉 첫날 36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은 괄목할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의 오프닝 기록을 보면 '아저씨' 13만 766명, '추격자' 11만 3673명,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16만 6041명, '신세계' 16만 8935명 등이다.

우주표류기를 3D 아이맥스로 실감나게 구현한 할리우드 영화 '그래비티'는 개봉을 일주일여 앞두고 벌써 예매율 22%로 2위에 올랐다.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 5555만 달러(약 595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역대 10월 개봉작 오프닝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봉 8일 만에 120만 관객을 동원한 이준익 감독의 '소원'은 예매율 11.7%로 3위, 1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둔 유아인 주연의 '깡철이'는 6.4%로 4위에 올랐다.

900만 관객 고지를 넘보고 있는 송강호 이정재 주연의 '관상'은 5%로 5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영화정보 전문사이트 맥스무비가 10일부터 16일까지 상영하는 영화를 대상으로 한 자체 예매율 집계에서도 화이는 29.51%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소원(18.97%), 깡철이(16.11%), 자동차 경주를 소재로 한 '러시: 더 라이벌'(11.97%), 관상(10.33%) 순으로 5위권이 채워졌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가 1위에 오른 것은 '전설의 주먹' 이후 26주 만”이라며 “화이의 관객 성비를 보면 여성이 60% 이상으로 절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여성 강세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는 흐름을 화이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개봉 2주차를 맞은 소원의 관객은 10대와 40대가 주를 이루는데 이는 가족 관객을 뜻한다”며 “지난 주말 소원이 깡철이를 따라잡은 데는 10대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객의 힘이 컸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중도일보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