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아파트 입주민 자녀 전원을 반석초로 수용하되, 교실을 늘리고 공사 기간 중 인근 학교로의 임시수용을 가능하게 했다. 교육당국의 원칙과 학부모의 요구 사이에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서부교육청은 9일 노은4지구 초등학교 통학구역을 확정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학급 과밀 문제로 논란을 빚어왔던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입주민 자녀 전원을 반석초로 수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실 15.5실(특별실 2.5실 포함)을 증축키로 하고 예산 확보에 나섰다.
증축완료 전 과밀학급 발생 시 학교장 판단아래 초과인원에 대해서는 인근 외삼초로 임시 수용키로 했으며 공사가 끝나면 반석초로 환원키로 했다. 다만, 1학년은 반석초로 우선 수용한다.
노은4지구 통학구역 논란은 대전교육청이 내년 초 입주하는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입주민 자녀를 모두 반석초에 수용키로 하면서 촉발됐다.
반석초 학부모들은 이럴 경우 학급 과밀로 인한 자녀 학습권 저해가 우려된다며 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하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여 왔다.
학부모와 교육청 측이 이 문제와 관련 수차례 면담을 한 뒤 이번 대안이 나온 것이다.
이와 함께 서부교육청은 노은3지구와 탑립동 통학구역도 확정했다. 주요 내용은 도안신도시 17, 18블록과 주변 단독주택은 2014년 9월 개교예정인 (가칭)서남7초에 수용키로 했다.
단, 17-2블록은 신설학교 개교 전까지 대전도안초, 대전관저초에 임시수용한다.
도안신도시 5블록과 주변 단독주택은 대전상대초, 노은3지구는 2014년 개교 예정인 (가칭)도레미초로 정했다. 대전상대초(14실)와 (가칭) 서남7초(8실) 역시 증축된다.
탑립동 지역은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문지초 통학구역에서 대전용산초 통학구역으로 조정했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통학구역은 2014년 3월 1일부터 적용된다”며 “일시적인 과밀이 있을 수 있으나 완공 후에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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