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區 불편한 관계 오해불러
○…대전 각 자치구들이 지역을 상징하는 깃발(휘장)을 사용하고 있으나 지역명 표기에 오해를 초래.
자치구의 깃발은 중심에 심벌 로고를 새기고 그 아래 자치구 이름을 쓰고 있으나, 깃발마다 자치구 명칭앞에 '대전시'를 표기하거나 반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도 있기 때문.
동구ㆍ중구ㆍ서구ㆍ유성구는 자치구 명칭앞에 '대전시'라는 광역시를 표시했으나 대덕구는 자치구 명칭만 표기. 이는 다른 지자체에 동일한 이름이 있는 '동ㆍ중ㆍ서구'와 달리 대덕구는 전국 유일한 명칭으로 대전을 붙이지 않아도 구분할 수 있어 조례로 정한 것이나 “잘못 표기한 것 아니냐” 또는 “(대전시와 대덕구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고의로 대전을 빠뜨린 거 아니냐”는 오해아닌 오해를 사기도.
임병안 기자
말 많은 충남대병원장 선출
○…최근 충남대병원장 선발을 놓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면서 근본적으로 선출방식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모습.
이는 현재 충남대 총장을 이사장으로 충남대병원장, 교과부, 기획재정부, 대전시 행정부시장, 충남대의학전문대학원장, 산재병원 병원장, 변호사, 언론사 등 9명의 이사진이 모여 병원장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 때문. 더욱이 2500여명에 달하는 구성원 가운데 정작 자신들의 수장을 선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이는 당연직 이사인 병원장밖에 없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 병원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앞으로 국립대병원장 선출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본다”며 “어느 정도 구성원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도 담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조직과 연관도 없는 10명도 안되는 이사들이 2500명의 수장을 뽑는 것은 바꿔야할 제도”라고 일침. 김민영 기자
한글날 까만날… 빨간날?
○…한글날이 23년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됐지만, 달력에는 '빨간 날'이 아닌 '까만 날'로 표기된 경우가 많아 혼란.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법안이 지난해 12월에야 통과하면서 2013년 달력을 미리 제작한 업체들이 한글날을 '까만날'로 제작했기 때문. 이에 인터넷 상에는 한글날 연관검색어로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이 뜨는 것은 물론 '한글날 쉬나요'라는 물음이 올라오기도. 한편 '한글날'은 1991년 국군의 날(10월1일)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로 쉬게 돼.
김의화 기자
페달 밟는 안지사 '눈길'
○…안희정 충남지사가 내포 그린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직접 '페달 밟기'에 나서 눈길. 충남도가 얼마전 도금고인 농협과 하나은행으로부터 자전거 160대를 기증받아 신청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포 그린자전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용률이 저조해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
이에 따라 안 지사는 직원들의 이용 독려를 위해 퇴근후 배드민턴 체육관인 내포중학교까지 자전거를 직접 몰고 가는 장면을 연출.
도청 한 공무원은 “도지사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이용 활성화에 나선 만큼 직원들의 이용률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롯데캐슬 아파트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자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마디.
내포=박태구 기자
돈 없는 대전경찰, 운동복 지급 뚝
○…대전경찰이 운영비 부족으로 그동안 운영했던 상무관 헬스복 지급을 중단하자 여기저기서 볼멘소리.
경찰은 업무특성상 당직근무, 체력관리를 하는 일이 많아 경찰청 내 상무관 및 샤워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동안 직원들이 편하게 체력관리를 하도록 헬스복을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개인 운동복 지참을 권유. 이에 직원들은 “다른 공공기관들처럼 복지시설이나 혜택이 확대되기는 커녕, 있던것도 없애는 것은 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키게 될 것”이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팽배.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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