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대구 원정에 나선 대전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16개의 슈팅이 나올 정도로 치열했던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대구의 거센 공격과 압박으로 수세에 몰리면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겨왔다.
주앙파울로는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뒤에도 골 가뭄에 시달리다 대구 원정에서 골 감각을 되살려 이번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경남전 이후 홍상준에게 골문 수문장을 내줬던 김선규도 다시 돌아와 대전의 골문을 철벽같이 막아낼 기세다.
지난 경기 날카롭게 쇄도하는 대구 아사모아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선수들은 병상에 누운 김인완 감독을 위해 마지막까지 포가하지 않고 투혼을 불사르겠다는 각오다.
상대 경남은 승점 26점으로 11위에 랭크돼 있다. 하위권 잔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다만 패배를 거듭하면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대전과의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의 용병 공격수들은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만큼 대전의 수비는 경기 종료 휘슬이 들릴 때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말아야할 상황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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