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한뒤“현재 정국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NLL 관련문제로 얽혀 있다”며 “이 문제는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일의 뒤처리 문제이고, 이 논란이 과거의 문제가 아닌 미래의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국회에서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우선 그동안 국가의 영토에 관한 혼란을 완전히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여야가 함께 NLL은 대한민국의 서해 북방한계선으로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이를 지켜내는 것에 이견이 없음을 국회의결로 공동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교착상태에 빠지면 신속처리절차가 가동되도록 여야가 당론투표를 지양하고, 상호 교차투표가 가능하도록 국회표결 전에 의총을 열어 구체적 법안 하나하나에 대한 당론을 사전에 정하는 관행도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조국을 선진국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여야 협력정치가 다시 한 번 간절히 요구된다”며“여야협치를 위하여 여야 대표회담을 정례화하고, 필요시 원내대표와 함께 4자회담 또는 정책위의장을 포함하는 6인 협의체도 가동되길 기대한다”고 거듭 정례 대화체 구성을 제안했다.
국회 선진화법 문제에 대해서도 “17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이나 사립학교법을 강행처리하려던 다수당의 횡포를 장외투쟁하며 막아야 했던 경험에서 의회주의를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며 “이제 국회에서는 헌법기관인 의원 각자가 충분히 토론하고 헌법과 양심에 따라 표결로 의사표시를 하여야 한다는 헌법상의 의회주의가 살아날 수 있게 되었다”고 의의를 평가했다.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해서는“새누리당은 개성공단의 항구적 발전을 위해 법·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집권 여당 대표인 제가 개성공단을 직접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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