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로는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작업을 지연 또는 방해하는 악성프로그램인 웜과 바이러스 공격이 429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어 출연연 서버를 경유지로 이용한 건수는 23건, 홈페이지 위ㆍ변조 12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사이버침해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 577건이었으며, 뒤를 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530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396건이다.
하지만 첨단기술 중심의 국가 연구개발을 역할을 맡고 있는 23개 출연연 가운데 해킹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보안 자격을 보유한 전담인력을 배치한 기관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7개(30.4%)다.
민병주 의원은 “최근 몇 년간 DDos로 인한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한 심각성이 증대함에 따라 연구원들의 소중한 연구 성과를 지키기 위한 사이버 침해공격에 대한 철저한 사전적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첨단 과학기술의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출연연에서 사이버보안 전문인력이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정규인력과 예산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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