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무조정실 및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세종청사 이전 후에도 대부분의 회의를 서울청사에서 개최했다. 또 정홍원 국무총리도 세종공관에 입주해 있지만, 서울공관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우선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 국무조정 1차장, 국무조정 2차장이 주재한 회의는 총 109회가 열렸다. 이 가운데 88.1%인 96회가 서울청사에서 열렸고, 세종청사에서는 8회, 영상회의 활용은 5회에 그쳤다.
정 총리의 세종청사 체류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은 “서울 체류는 대정부질문ㆍ예결위와 같은 국회일정과 청와대 회의, 외빈접견 행사 등에 따른 경우가 대부분으로, 계속된 서울 일정에 숙박만을 위해 주중 세종시를 오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최근에는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를 세종에서 개최하는 등, 세종청사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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