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화지 부사장·기업부설연구소장 |
이는 고유가와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등으로 세계는 지금 '에너지 전쟁'을 벌이고 있고,'교토의 정서'의 발효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등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 유엔이 2015년 이후에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늘어나면 인류는 재앙을 맞게 된다는 경고가 담긴 기후변화위원회(IPCC) 보고서를 발표에 따른 것이다.
정 부사장은 “세계 각국은 신재생 에너지의 발굴과 기술 개발, 그리고 에너지 절감형 기술 개발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 세계적인 노력에 우리나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은 에너지자립, 청정에너지확보라는 의미와 함께 미래의 막대한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미래의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젠닥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사업 9개 전략기술과제 중 하나인 '팜 오일 산업부삼물 활용바이오에너지 생상기술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젠닥스 2008년부터 5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억새와 갈대의 우량품종을 단기간에 대량 증식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 국내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
정 부사장은 “목질계 바이오에탄올은 나무로부터 리그닌을 제거하는 전처리 공정을 비롯해 나무의 약 30~50%를 차지하는 다당류 섬유소인 셀룰로오스를 단당류의 글루코오스로 전환하기 위한 최적 효소 당화시스템 개발 및 슈가플랫폼(sugar platform)구축, 바이오에너지 생산 통합공정 실증시스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동남아시아에서 막대하게 생산되고 있는 팜 오일 열매로부터 팜유를 생산하고 남은 부산물을 바이오매스로 활용해 바이오에너지의 일종인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말레이시아의 팜 오일 생산 회사와 팜오일 산업 부산물로부터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전반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정화지 부사장은 “이 사업의 핵심은 원천기술 개발보다는 이미 개발된 기술을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실질적으로 산업에 활용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실험실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충남 공주 탄천산업단지에 구축 중인 파일럿 플랜트가 올안에 구축되면 운영을 통한 경제성 확보를 실증한 후에 이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양산체제로 들어가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젠닥스는 지난해 8월 자체개발한 '바이오에너지 작물의 대량증식 및 바이오에너지 전환효소 생산기술'이 201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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