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총리실은 세종시 인근 지역 주민들과 '동류(同類)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노인요양시설 방문 등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이어가며,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를 위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서 있다.
정홍원 총리와 김동연 실장은 최근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 실천을 위해 총리실 직원 90여명과 함께 세종시 노인요양시설인 '요셉의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요셉의 마을에 도착한 정 총리와 총리실 직원들은 어르신 손발 마사지와 식사보조, 환경정리, 어르신들과의 휠체어 산책 등의 봉사활동에 이어, 김장용 고추다듬기, 무썰기 등을 하며 월동준비도 도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타 부처 공무원들에게도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를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리실 직원들은 지난해 12월 세종청사 이전 후, 세종시내 보육시설, 장애인 생활시설들을 꾸준히 방문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총리의 경우 지난 2월 말 취임 이후 세종시 전통시장 방문을 비롯해 세종시 출범 1주년 기념 지역인사 오찬 간담회, 태안 해변 및 수산물 시장 방문 등 지역 관련 행사가 약 7개월 동안 15회(9월 말 현재)에 달했다. 총리 취임 이후 매월 2회 이상 지역 행사에 참여한 셈이다.
김동연 실장 역시 지역 학교 특강 등을 통해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이어가고 있다. 김 실장은 지난 6월 세종시 이전 기관장으로는 처음으로 대전국립현충원 참배 및 대전보훈요양원을 위문한데 이어,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하계학술대회 기조강연, 조치원여고·공주정보고 특강 등을 통해 지역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했다.
김동연 실장은 “국무조정실은 세종청사의 선도부처로서 앞으로도 현장방문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종청사 중심의 행정에 주력하기 위해 최근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를 세종에서 개최하는 등, 세종청사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7~9월 간부회의 개최 현황의 경우도 총 9회 중 6회를 세종에서 개최(나머지 3회는 영상회의)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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