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장은 이날 주러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개천절 기념 경축 행사에 참석해 “불과 두 세대 전만 해도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했던 한국의 오늘날 모습은 인류사회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한국은 앞으로 러시아 등 세계 모든 나라와 손잡고 번영과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안정은 동아시아와 세계의 안정, 그리고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이 사라지는 날, 한민족이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무부 차관 등 러시아 정·관·학계 관계자, 고려인 동포, 지·상사 대표, 교민, 유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의장은 경축식에 앞서 교민 및 고려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져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강 의장은 간담회에서 특히 고려인 동포들에게 “재러 고려인 사회가 더욱 모범적 사회구성원으로서 러시아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 바실리 전 러시아 고려인협회장, 노예영 사할린 한인협회 회장, 김원일 모스크바 한인회장, 김상우 재러경제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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